생성형 AI

[week20] Figma의 AI

mapsycoy 2025. 11. 14. 19:58
외주 개발에서 기획을 맡고 있는 친구가 두 달쯤 전부터 Figma Make를 사용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만약 Figma를 Adobe에서 인수했다면 자연어처리 기술이 Adobe의 것이라고 생각될 테지만, 실제로 그 거래는 이미 예전에 취소되었고 올해 7월 IPO까지 마쳤기 때문에 대체 어디서 AI 기술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인지 궁금했다.
유연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마치 하나가 아니라 여러 멀티 모델이 통합된 듯한 느낌이 강하다.
게임형 어플을 개발 중인 입장에서는 Figma Make를 사용할 일이 사실상 없지만, 그래도 리서치도 하고 주 1회 포스팅 횟수를 채울 겸사겸사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여기]

젠장, 또 그들이야. 난 숭배를 해야만 해

개발은 Antropic의 Claude

Figma Make is a prompt-to-code tool that allows users to generate app prototypes by describing desired functionalities. Powered by Anthropic’s Claude 3.7 model, it supports collaborative editing and real-time previews.

Figma rolls out AI features for site design, app prototyping, and branding @ai-story

 

개발 쪽은 역시나 Anthropic의 Claude를 사용 중이었다. 뭐 이건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위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한다. 

Figma Make는 [prompt-to-code tool]이 아니라, [prompt-to-app capability]라고 칭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 (출처: Figma Blog)


자연어처리 및 이미지 생성·편집은 본래 OpenAI의 GPT Image 1 단일이었으나..

Figma has incorporated OpenAI's "gpt-image-1" model into its platform, enabling users to generate and edit images using text prompts.

 

이미지 Editing 부분은 OpenAI의 GPT를 사용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GPT는 자연어처리 능력은 뛰어나지만, 이미지 일관성이 다소 떨어지고 특유의 색감이 너무 강하게 묻어난다.

음, 일단 Figma Make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 발표일이 지난 5월 7일이었고,  Nano-Banana 출시일은 8월 말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선택이 불가피했던 부분이기는 하다.

251114 Image Editing Leaderboard

그러나 현재는 GPT Image 1 보다 Google의 Gemini 2.5 Flash가 훨씬 앞서 있고, Stitch의 장점도 구글 자체 AI 활용이다 보니, Figma도 계속 GPT를 단일로 고집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Gemini 추가

이에 따라 10월에 Google Gemini 2.5 Flash가 추가되었다.

 

근데 왜 하필 10월일까?🤔

여기에는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Figma의 AI 업데이트는 지난 10월 발표된 Weavy 인수 + Google Cloud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시간 상으로는 Google Cloud 협업이 먼저이나, 이후에 이어지는 Stitch 내용과의 연결성을 위해 Weavy 다음으로 배치함.

01. Weavy 인수

Figma acquires AI-powered media generation company Weavy @Techcrunch

지난 10월 Figma는 AI 미디어 생성 회사인 Weavy를 인수한 소식을 직접 밝히며, 인수 후 새로운 기능 (Weave) 업데이트를 블로그에 게재하였다.

일종의 공식이었다.

Weavy ai의 CEO인 Lior Albeck는 한 가지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4년 간 PM으로 복무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태생이면 남녀 구분 없이 군복무가 필수이고, 그중 고학력 엘리트들은 일반 병력이 아닌 기술 부서(Unit 8200)로 배정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NSOCheck Point와 같은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의 수장들 대다수는 이곳을 거쳤다. (이스라엘이 진정한 선진병영이었네..)

 

어쨌든 이스라엘 기업이다 보니 미국 회사인 Figma 입장에서는 우호적이었을 테지만, 그럼에도 Weavy ai는 그 어떠한 정보도 나무위키에 등재되지 않았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제로 수준인 회사이기에, Figma가 굳이 이곳을 인수한 이유 또한 궁금해진다.

https://www.figma.com/blog/welcome-weavy-to-figma/

 

  • 멀티모달 모델 통합
  • prompt-to-media pipeline
  • bundle model
  • node-based orchestration

Weavy ai는 신생이지만, Figma가 절대로 in-house에서 빠르게 만들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또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발 인력을 갖춘 회사라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기업가치가 낮을 때 인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기술력과 인재들을 갖춘 신생 회사가 꼭 Weavy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나는 기술적 적합성보다도 그들의 [브랜딩] 방식이 Figma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Artistic Intelligence?

하단 footer 소개란

Weavy ai는 스스로를 [Artistic Intelligence]라고 칭하는데, 이곳을 인수한 Figma에서 직접 소개한 바로는 장인의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창의성을 확장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인 회사라고 한다.
즉, 인간의 예술성과 지능형 시스템을 결합해 창작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이기에 '인공적'지능이 아닌 '예술적'지능이라고 부른다나 뭐라나.🙄

쉽게 납득하기는 좀 추상적인 가치관이지만, 이것은 디자인 중심 SaaS 기업인 Figma의 정체성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맞물리기 때문에 Figma 입장에서는 단연 눈에 띄었을 것이다.

 

Figma acquires Israeli startup Weavy for $200m

 

en.globes.co.il

설립한 지 겨우 '1년' 된 신생 벤처 기업이 무려 '2억 달러', 한화로 약 2700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인수되었으니, 'Artistic'이라는 브랜딩 효과는 가히 대단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02. Google Cloud 협업

여기에 더해 Google Cloud PR 내용을 살펴보자.

 

Figma and Google Cloud Team Up to Empower Next Generation of Creative Builders

Figma saw 50% reduction in image generation latency times in early integrations of Gemini 2.5 Flash SUNNYVALE, Calif. and SAN FRANCISCO, Oct. 9, 2025 /PRNewswire/ -- Google Cloud and Figma today...

www.googlecloudpresscorner.com

Google Cloud CEO인 Thomas Kurian은 위 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With this collaboration, millions of users are now able to benefit from the combination of Google's leading AI models, Google Cloud's AI-optimized infrastructure, and Figma's incredible tools to push the design market forward."

 

이게 뭘 의미하느냐..

어차피 Figma는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니, 경쟁사인 OpenAI를 견제하는 동시에 Stitch로 생성한 UI를 Figma에 호환시키는 것을 이전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맺은 [전략적 협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흠, 요즘 콘텐츠를 제작하고 접하는 것이 너무나도 쉬워진 세상이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보들도 너무 많이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 속 어그로성 썸네일(좌) / 올바른 썸네일(우)

위처럼 마치 Google의 Stitch와 Figma Make가 경쟁 구도인 것처럼 썸네일을 제작해 어그로를 끄는 유튜버들이 꽤나 많은데, 실제로 내용이 얼마나 영양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실제로 둘은 전혀 다른 [페르소나]를 갖고 있기에 저런 식의 썸네일은 지양해야 한다.


Stitch vs Make: '경쟁'이 아닌 '다른 페르소나'

  Google Stitch Figma Make
주요 페르소나 프론트엔드 개발자 Figma 유료버전을 이미 사용 중인 UX/UI 디자이너, PM
생태계 Google Labs 실험 도구 Figma 제품군 내부 AI 도구
핵심 기능 프롬프트/스케치 → UI → export-ready 코드 생성 프롬프트 →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
협업 수준 코드 리뷰 Figma 협업 문법 그대로 활용
비용 무료 (Google 계정) Figma Pro 이상 Full seat로 필요 (월 20달러)
내보내기 "Copy to Figma" 지원
*스케치로 UI를 설계할 수 있는 Experimental Mode에서는 지원하지 않음
 

한편, 자신들이 Stitch의 경쟁 상대임을 직접 어필하는 UX Pilot를 살펴보자.

UX Pilot은 Adam Fard Studio라는 이름의 UI UX 디자인 에이전시의 AI 서비스이다.

회사 랜딩페이지

UX Pilot uses a model trained specifically for UI design, which means you spend less time refining prompts to get something usable. Stitch relies on Google's general-purpose Gemini models, so the output often needs more back-and-forth before it feels right.

 

이들은 본사의 제품이 UI 디자인에 특화된 된 AI 모델을 활용하기 때문에 구글의 Gemini보다 전문성에서 앞선다고 하지만, 해당 모델이 딱히 특별하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ChatGPT를 사용 중임을 알 수 있다.


고객사가 무려 삼성??!?

주요 고객사

놀랍게도 주요 고객사가 무려 삼성이라는데.. 

관련 케이스 스터디가 딱 하나 존재하기는 한다.

 

Samsung App Testing Platform

UX / UI for the automated app testing platform

adamfard.com

근데 뜯어보면 그냥 하청의 하청이다.

 

파인튜닝 모델도 그렇고, 고객사 표기까지 모두 지나치게 과장된 마케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벌써부터 기업 신뢰도가 확 떨어지지만, 그래도 어떤 측면에서 이들이 Stitch 라이벌이라고 자칭하는지 살펴보겠다.


UI는 결국 Figma

 

Google Stitch AI Walkthrough: Comparison, Features, Alternatives and Pricing

<p>Get an in-depth review of Google Stitch AI — see its features, pricing, pros, cons, and best alternatives to decide if it’s right for your workflow.</p>

uxpilot.ai

And while Stitch forces you to choose between uploading reference images or exporting to Figma, UX Pilot has a dedicated Figma integration regardless of design mode. You can even generate wireframes in seconds inside Figma with the same UX Pilot integration.

uxpilot.ai

UX Pilot 스스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 모드 상관없이 레이어를 보존하여 Figma에 통합시킬 수 있는 것.

그리고 Figma 내에서 동일한 UX Pilot 모듈을 사용하여 빠르게 와이어프레임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여기서 핵심은 그 어떤 UI 생성 툴을 사용하던

  • 최종 편집은 결국 Figma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다음 주

다음 주, 그간 개발자들과 협업하여 제작한 어플을 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일정과 또 졸업 전시 기간까지 겹쳐 높은 확률로 21주 차 스터디는 일주일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로 다음 스터디는 28일쯤을 예상하고 있는데, 그때는 출시한 어플 속 기능과 AI와의 연계성, 비즈니스 모델, 제작 배경 등을 다뤄보고자 한다.

그럼 이번 게시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