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분석

[week26] 미래의 나로부터 온 편지 그리고..

mapsycoy 2026. 1. 4. 00:37
어쩌다 보니 우연하게도 26주 차 게시글을 26년 새해 첫 글로 작성하게 되어 괜스레 기분이 좋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지난주 차에 언급한 대로 5개의 논문을 요약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차여기]

01. 미래의 나로부터 온 편지: LLM 기반 에이전트를 활용한 청년층 진로 탐색 지원

by. 서울대학교∣Department of Communication(언론정보학)∣hci+d lab
분류: CHI 2025-PAPER
카테고리: Agents
특이사항: CHI 2025 최우수논문상 수상
 

미래의 나와 대화하며 진로 탐색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 연구성과 - 연구 - 서울대학교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센터 임하진 ㆍ김은미 교수 연구팀이 ‘미래의 나’와 대화하거나 편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청년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www.snu.ac.kr

위 서울대 뉴스에는 공과대학에서 발표한 것으로 나왔는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겠다.

논문 안에서 저자를 살펴보면 모두 좁게는 hci+d lab 소속이거나, 넓게는 Communication 대학원 소속으로 명시되어 있고 이는 사회과학대학으로 인문계이다.

그러나 '제1 저자'인 전하연 박사과정생이 인공지능 전공이고 협동과정으로 hci+d lab에 소속되어 있어 그 공을 공과대학으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SNU

[배경]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일종의 자기 성찰 시간을 갖고, 또 자신의 미래를 미리 설계해 보는 효과가 있다고 함.

(사실 내가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이 블로그를 계속 쓰는 이유와도 유사하다.)

 

[한계]

상상력 부족으로 인한 몰입감 저하

 

[제안]

미래 자아 Agent를 구축하자!

 

[실험방식]

3년 후 자기 자신에게 편지 작성 (총 3개의 그룹)

  • 대조군(Writing): 스스로 미래 자아의 답장까지 작성
  • 실험군 1(LLM Letter): 미래 자아 Agent가 생성한 편지 읽기
  • 실험군 2(LLM Chat): 미래 자아 Agent와 실시간으로 채팅

[연구결과]

분류 세부분류 대조군(Writing) LLM Letter LLM Chat
생동감 미래 상상 구체화 - 높음 -
미래 자아 연속성 - - 높음
진로 설계 방향성 진로 정체성 - 높음 -
미래 목표 현저성 - 높음 -
심리적 지지 진로 스트레스 - - 높음
자기 효능감 높음 - 낮음

 

효과적 측면에서 대조군과 실험군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Agent의 형식이었다.

 

위 실험은 단순히 AI를 붙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진로 탐색처럼 깊은 사고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편지'라는 느린 호흡의 인터페이스가 AI와 결합될 때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중심 AI 설계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시사점]

1. 깊은 자아 성찰을 위한 느린 상호작용의 도입
본 연구에 따르면, LLM이 생성한 편지와 상호작용한 참가자들은 그 내용을 정독하고 숙고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이는 자아 성찰을 심화시키고 Agent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함.
따라서 대화 사이에 의도적인 지연을 도입하는 것은 대화로부터 더 큰 의미를 이끌어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경우에 따라서는 실시간 채팅을 전략적으로 포함하는 것도 방법일 것.


2. 다중 에이전트 활용
단 하나의 미래 자아 Agent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함.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미래 시나리오를 대표하는 '다중 미래 자아 Agent'를 도입하는 것은 청년들이 더 넓은 범위의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도울 수 있음.

3. 개인화와 프라이버시의 균형
사용자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에이전트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 정보가 수집되므로, 개인화가 주는 이점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균형이 필요함.

 

01-1. 서울대 HCID 랩에 대해 알아보자.

이제 위 대학원과 랩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 해당 랩실은 HCI+Design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사회과학대학의 언론정보학 소속이며 이는 인문계 대학이라 포트폴리오를 받지 않는다.

1차에서 과락 대상이 아니면 2차 면접으로 넘어가고 면접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으로 그 심사방식도 상당히 단순하다.

디자인으로 분류됨에도 대외활동이 아닌 오로지 학부 성적만을 본다는 점은 아쉽다.

 

미술대학에도 HCID Lab이라는 거의 똑같은 이름의 디자인과 랩실이 존재한다.

다만 웹사이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페이스북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마지막 업데이트가 19년도이다 보니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참고로 2026년 전기 모집요강에는 디자인 대학원 T.O. 가 아예 없었다.


02. 은퇴 전환기 중년층 지원을 위한 생성형 AI의 잠재력 탐색

by. KAIST∣Department of Industrial Design
분류: CHI EA 25-LBW
카테고리: GenAI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에서 GenAI 응용방법이 연구되고 있으나, 퇴직을 앞둔 중년을 지원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다고 한다.

Participant info

KAIST 산업디자인과 연구진은 1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퇴직 전환에 있어 GenAI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1. Identity Navigator: 과거의 직함이 사라지고, 온전한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탐색
  2. Self-Actualization Facilitator: 사용자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잠재적 목표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장벽 낮추기)
  3. Connection Catalyst: 사회적 관계 단절 해소를 위해 로컬 커뮤니티 등 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찾도록 도움

이들은 GenAI 시스템을 설계할 때, 자아 발견에서 자아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합적인 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라는 부분은 이제 연구 중일 것이다.

02-1. KAIST 산업디자인은..

@ID KAIST

일반적인 대학원과 다르게 KAIST는 선 입학 후 랩실 지원이다.

요구하는 영어 성적이 토익기준으로 720점 이상이라 생각보다 많이 낮은데, 그럼에도 면접이 영어로 이루어지기에 지금 다니는 회사 계약이 만료되면 회화 공부를 단기속성으로 해보려 한다.


03. 내 에이전트 VS 네 에이전트: 다중 에이전트 갈등 상황에서의 정서적 및 도덕적 반응 탐구★

by. 연세대학교∣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 & Arts∣di-lab
분류: CHI EA 25-LBW
카테고리: MAS

 

상당히 흥미롭게 읽은 논문이라 별표기를 하였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AS)이 활성화되고, 이에 때로는 Agent 간에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연구는 만약 나의 Agent와 상대방의 Agent가 서로 갈등할 때, 사용자가 어떤 정서적 반응과 도덕적 평가를 내리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실험방법]

SBD visualizing three conflict scenarios

연구진은 시나리오 기반 디자인을 활용하여 LLM 기반 Agent 간에 서로 갈등이 발생하는 스토리보드를 제작하고, 각 상황 속에서 사용자의 반응을 관찰함.

  • 35명의 참가자
  • 3가지 맥락: 개인-PER (온도 조절), 직장-WRK (자원 배분), 공공-PUB (주차 자리)
  • 2가지 충돌 수준: 일반 충돌(선호의 차이), 공정성 위반(객관적으로도 잘못된 결정)
  • S-Mine vs S-Other 중 선택

[연구결과]

1. 자기 편향적인 긍정 평가

사용자는 만약 자신의 Agent가 내린 결정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와 일치할 때, 더욱 강한 긍정을 보이고 더 높은 도덕적 평가를 내렸음. 공정성 위반 시 Agent에 대한 신뢰는 크게 하락하나, 개인적 이득이 큰 경우 그것을 합리화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남.

 

2. 상대 Agent에 대한 부정적 평가

상대 Agent의 결정이 객관적으로 공정하더라도, 사용자의 목표와 충돌하는 경우 도덕적 평가가 낮아짐.

 

3. 공공 맥락에서는 타인 배려로 타협 선호

개인 맥락에서는 상대 Agent 결정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이나, 공공에서는 관용적 태도를 보임.

 

[시사점]

인간이 AI Agent를 일종의 대변인으로 인식하며, 갈등 상황 속에서 내집단 편향과 유사한 심리가 작용함을 보여줌.

즉, '내 편'을 들어주는 Agent를 더 도덕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AI Agent를 설계 시, Agent가 사용자의 목표를 어떠한 방식으로 지지하느냐가 그들의 신뢰와 만족감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

다만 이러한 Agent를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으므로, 시스템 설계 시 편향을 고려해야 함.

 

03-1.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 대해 알아보자.

@yonsei 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arts

사실 전체 저자 6명 중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소속이 5명으로 그 비중이 훨씬 높음에도 내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을 우선으로 적은 이유는 명확하다. 둘 중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곳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신기하게도 [문화학]과 [영상예술학]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영상예술학 안에서 [HCI디자인(커뮤니케이션디자인에서 명칭변경)], [영화], [미디어아트], [영상예술학]으로 세부가 나뉜다.

그중에서 HCI디자인은 공학석사로 인정받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위 논문 속 저자목록에서 HCI디자인의 주임교수인 김동환 교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중간쯤에 위치하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교신저자가 아닌 공동저자로 참여하신 것 같다.

 

Dongwhan Kim

Yonsei University - 인용 횟수 176번 - Human-Computer Interaction - UX & Service Design - Data Visualization - Social Computing - Computational Journalism

scholar.google.com

관심이 가기 시작해 이 분의 논문을 더 찾아보았고, 이 중 몇 개는 벌써 읽어보았다.

그래서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04. LLM은 내가 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쇼핑 사이트 UX 평가를 위한 5가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 연구

by. 연세대 + KAIST
분류: CHI EA 25-LBW
카테고리: UX·Prompt Engineering

 

이는 연세대 인지과학, KAIST 산업디자인, 그리고 연세대 통합디자인(생활과학대학 소속)의 공동 연구 논문으로, 쇼핑 앱의 UX를 평가할 때 어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week11] 다양한 프롬프팅 기법 그리고 고착

AI 프롬프팅이 거의 일상이 된 지금,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 프롬프팅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학적 표현력과 창작자로서의 주체성은 사라지고, 오로지 AI를 위한 구조화 작업에

mapsycoy.tistory.com

프롬프팅 기법 종류에 관해서는 예전 11주 차에서 다뤘었다.

 

연구진이 사용한 기법은 아래와 같다.

  • Zero-Shot: 노 베이스
  • Role Prompting: 페르소나 부여
  • Chain of Thought: 논리적 추론 유도
  • Self-Refine Prompting: 스스로 검토 및 수정
  • Least-to-Most Prompting: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쪼개어 해결

실험결과, 단일 기법보다는 두 가지 기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Hybrid Prompting

특히 사용자 페르소나를 부여하고, 동시에 논리적 추론을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프롬프팅 전략을 사용할 때가 가장 효과적이었음을 밝혔다.

지난 9월에 11주 차 게시글을 작성할 때도 해당 연구에서 Role Prompting기법이 1위, CoT기법이 2위였는데..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페르소나와 논리적 추론이 가장 강력한 프롬프팅 기법임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논문 마지막 부분의 한계점에도 명시되었듯,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적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실시간 사용자 인터랙션, 또는 행동 분석은 배제되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부분들까지 통합하여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05. StorageChat Timeline: 몰입감과 탐색적 경험 증진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 예술 감상 시스템

by. 서강대학교∣Art & Technology
분류: CHI EA 25-Video Showcase
카테고리: MR(AR)·GenAI

@노들섬

StorageChat Timeline은 AI 기반 대화, Style Transfer, I2V 등 상호작용을 통합하여 예술 감상에서의 몰입감을 향상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24년 노들섬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서강대학교 아트 앤 테크 대학원 프로젝트이다.

@KBS News

초기 사용자 평가 결과, AI가 주도하는 대화는 관람객의 사고를 자극하였고, 시각적 피드백은 감각적인 몰입도를 높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프로토타입에서는 Krea AI를 사용한 모핑 애니메이션을 사용하였고, 향후 개발 단계에서는 ComfyUI 워크플로우를 시스템에 도입하여 LLM이 생성한 응답에 맞춰 예술 작품을 실시간으로 동적 변환시킬 계획이라 한다.

05-1. 서강대학교 아트 앤 테크는..

서강대 아트 앤 테크는 디자인 대학원 중에서 명문으로 꼽히는데, KAIST와 마찬가지로 면접과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리큘럼이 사운드 디자인 등 미디어 아트 베이스라는 점이 내게는 양날의 검이다.🗡️

 

학사와 분야가 겹치다 보니 전공에 대한 깊이는 깊어질지라도 확장성 부족이라는 위험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서비스 안에서의 UX이다.

실무 UX에서는 화려함보다는 유저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완하는 것이 우선적이라 나는 해당 방법론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방향성에 대해

뭐랄까..

나에게 대학원은 부족한 논리를 채우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기에 나는 작품을 만드는 곳보다는 KAIST, 그리고 연세대와 같이 입시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받되, 최종적으로는 논문을 쓰는 곳으로 가고 싶다.

대학 생활을 넘어 스튜디오, 창업, 공공예술, 취업 등 내 지난 경험에서 얻은 다양한 문제의식을 연구로 풀어내보고 싶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니 생각이 조금은 정리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대학원이 포폴을 받지 않아 아쉽게 되었지만 논문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이번 게시글 제목으로 쓰고자 한다.

3년 후 나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UX 리서처로 활동하고 있기를 바라며.

 

그럼.

 

썸네일 출처: https://imgflip.com/memetemplate/482045808/Patrick-Starfish-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