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week28-1] 대한민국 글로벌 AI 지표 3위 달성 (feat. Motif)

mapsy_AI 2026. 1. 25. 02:16
글로벌 3위 달성을 축하(?)하기 이전에 우리나라 파운데이션 모델 경진대회 근황, 그리고 이와 엮인 몇 가지 소식을 러프하게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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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AI에는 알리바바의 Qwen이 사용되었다.

지난 1월 초 진행된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From Scratch" 검증 프로젝트 (비공식)

올해 1월, 우리나라 AI 업계에서 "from scratch 학습" 논란이 발생했다. (아마도 누군가 내부에서 정보를 흘린 듯하다.)

이 논란이 일기 시작하던 시점에 한 30년 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비공식적으로 모델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검증 결과 네이버 클라우드가 타 Vision 모듈을 재사용하였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 AI의 눈과 귀는 중국산… 국대 AI ‘프롬 스크래치’ 논란

네이버 AI의 눈과 귀는 중국산 국대 AI 프롬 스크래치 논란 국대 AI 표절 시비 中 모듈 재사용 분석 잇따라

www.chosun.com

그리고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네이버 클라우드 HyperCLOVAX의 비전 인코더가 중국 알리바바의 Qwen2.5 ViT 모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런 면에서는 아예 대놓고 오픈 AI와 협약하여 일찍이 탈락한 카카오가 훨씬 더 양심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카카오가 붙은 오픈 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될 수도 있다(카더라)

카카오 얘기가 나온 참에 오픈 AI 근황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 보자면, 작년 12월 초 구글을 상대로 '코드 레드'가 발령된 후로 계속 하락세에 있다.

레딧에서 돌고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인수 가능성

최근에는 경영이 많이 악화되어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2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카더라가 레딧 커뮤니티에 돌고 있다.

만약 정말로 오픈 AI가 MS에 인수된다면, Copilot 기능 향상을 위한 재료로 활용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마지막 댓글 작성자의 말처럼 둘 다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네이버와 NC의 동반탈락

자, 다시 넘어와서..

 

‘독자성 부족’ 네이버-‘최저점’ NC, 국가대표 AI 탈락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1차 평가에서 네이버와 NC AI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2차 단계로 진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

www.donga.com

이에 네이버는 '소버린'이라는 독자성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탈락하였으며, NC AI의 경우 벤치마크 성적 최저점을 기록하며 동반 탈락하였다.

전에 NC AI를 다뤘던 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week7-2] NC AI (리니지 만든 그 NC 맞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나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경진대회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다.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준의 국가 대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mapsycoy.tistory.com

2026 대한민국 5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통합 벤치마크 성적표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서류 및 서면평가 때 탈락했던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재공모 사업에 불참한다고 한다. (재도전 팀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다사다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글로벌 AI 시장 3위를 기록하였다.

 

24일 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킹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장 3위를 달성했다고 한다.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 끼워넣기 - 현대차의 아틀라스

왜 우리나라가 글로벌 3위일까. 진짜 3위가 맞을까? 극한의 T성향인 나는 일단 의심부터 든다.

최근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테슬라 옵티머스를 넘어 자사 노조까지 위협하고 있는 현대차의 아틀라스 또한 겉으로는 국가의 위상을 많이 높이는 듯 보이는데..

 

현대차 노조 “합의 없인 로봇 단 1대도 안돼”…‘아틀라스’에 위기감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국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사측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달

www.donga.com

 

그러나 사실 아틀라스의 하드웨어 본체는 본래 미국 회사였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하였고, 소프트웨어로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차 인수 후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연구소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월섬에 위치해 있으며, 핵심 연구 인력도 미국인이므로 따지고 보면 지분이 현대차 및 정의선 대표에게 있는 것일 뿐, 전반적으로 미국의 기술력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

그렇다면 혹시나 3위라는 것 역시 다소 과장된 이야기는 아닐까?


어쨌든 3위는 맞다는데.. 갑자기 등장한 Motif는 뭐지?

26.01.24 기준

위 이미지 속 Leading Models by Country 순위를 잘 살펴보면 네이버의 HyperCLOVAX 바로 다음으로 Motif라는 모델이 KT보다 앞에 자리하고 있다.

 

어라, 근데 이름이 너무나 생소한데.. 대체 이건 무슨 회사일까?


[KT]가 밀어주는 [모레]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 국가대표 AI 재도전 나선다…"정예팀 구성 논의 중"

모티프테크놀로지스(Motif Technologies)가 정부 주도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에 재도전을 시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만간 공고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zdnet.co.kr

왜 생소했나 했더니, 초반 예선에서 탈락한 팀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사 내용에 쓰여있듯 최근 파운데이션 모델 경진 대회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모티프테크와 모레의 관계

모티프테크는 25년 2월에 설립된 신생 AI 스타트업으로, '모레'라는 딥테크 회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모레는 엔비디아가 아닌 AMD의 GPU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모레는 직원 수 80명에 연 매출액이 겨우 7억 원으로, 규모도 작고 불균형적인 회사로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KT라는 거대한 뒷배가 존재한다.

 

KT, 모레에 150억 투자…‘AI 풀스택’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 [팩플] | 중앙일보

KT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AI 풀스택(full stack)’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21년 10월 모레에 40억원을 투자하며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든 KT

www.joongang.co.kr

실제로 KT는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3년, 모레에 150억 원을 투자하였다고 한다.

현재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구도

모티프테크는 네이버가 탈락한 시점에서 SKT와 업스테이지보다 앞 순위에 있고, 심지어 바로 뒷순위로 있는 KT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으니 충분히 재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방금은 살짝 농이었고, 사실 Motif라는 모델 자체가 가진 장점이 크다.

위 지디넷 기사에 따르면 이렇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작년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다. 특히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다.

 

최근 모처럼 흑백요리사도 히트쳤는데, 백수저 대기업 옆에 흑수저 스타트업도 우승자로 붙여주는 그림을 상상해 보면 나쁘지 않다.

 

*썸네일 출처: https://oecd.ai/en/wonk/korea-ai-transition